Software Engineering
2025-09-04
나는 Software Engineering이 싫다. 내가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Software Engineering은 정답이 없다. 정답에 가까운 것도 없고 오답도 없다. 가끔 오답은 존재한다고 말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과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Software Engineering에는 옳고 그름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이 정답이고 무엇이 오답이다"를 정의할 수 있는 순간이 오면 그 때는 Software Engineering에는 어느 가치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Software Engineer"이라는 행위를 하는 것 자체는 크게 두 개로 나눌 수 있다.
- 내 주관적인 생각을 남에게 전파하는 것.
- 그저 고객에 의한, 위한 개발을 하는 것.
이 둘 중에 뭐가 올바를까?
살짝 둘 다 마음에 안 들도록 극단적이게 말해봤다.
무엇이 올바른지를 따진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것이 올바르다.
하지만, 누군가의 생각과 그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의견에 무조건 따라가는 것은 Software Engineering이라고 할 수 없다.
Software Engineering은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가 항상 존재해야하고, 권위 있는 사람이라고 무조건 정답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본인이 어떤 걸 중요하게 여기고,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지 자세하게 정리를 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아래의 원칙을 적용하면서 삶을 살면 더욱 도움이 되고 재밌어진다.
- 맥락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판단을 내리는 것
- 트레이드오프를 인식하고 의식적인 선택을 하는 것
-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되 유연하게 적용하고, 무조건적으로 굽히지 않는 것
나는 Software Engineering을 못하는 나쁜 머리라, 진정한 Software Engineering을 하는 사람들이 좋다.